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서울 · 경기 지역 선거보도를 대상으로 양적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방송보도 6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6차 분석 보고서 개요

Q1. 5월 첫째주 방송의 저녁 종합뉴스에서 서울/경기 선거보도 비중은?

5월 12일(D-32)부터 5월 18일(D-26)까지 6.13 지방선거 관련 방송 보도수는 총 40건으로 지난주 29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체 보도수 1,248건 가운데 지방선거 보도는 3.2%이고 이 가운데 서울‧경기 선거보도는 19건을 차지했다. 총 보도수 대비 지방선거 보도의 비중은 채널A가 4.5%(8건)로 가장 높고 TV조선이 4.3%(7건), MBC가 3.2%(5건), KBS1이 3.1%(6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선거보도에서는 TV조선이 3.0%(5건)로 가장 높고, 채널A가 2.8%(5건), JTBC가 1.5%(3건)인데 MBN은 0건이다.

Ⅰ. 서울시장 선거보도

Q2.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비중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총 11건으로 지방선거 보도 40건 중 27.5%를 차지했다. 지상파 채널인 KBS1, MBC에서도 2건씩을, 종편 채널인 JTBC, TV조선, 채널A에도 2건씩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가 있었고, SBS에서 1건이 있었는데 MBN은 관련 보도가 없었다. MBN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지난주에 이어 보도수가 전혀 없다.

MBC 뉴스데스크는 5월 12일부터 지방선거 정책보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장 후보들의 미세먼지 대책 정책을 비교해 방송했다. KBS는 14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초청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는 15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서울시장 본선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는데, 최대쟁점은 미세먼지 대책이라고 후보자별 공약을 비교했다.

Q3.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 총 11건에서 보도주제는 ‘후보 동정/선거 이벤트’(63.6%, 7건)에 집중됐고, ‘정당 혹은 후보의 선거전략’(45.5%, 5건)이 절반의 기사에서 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야권단일화’와 관련한 이슈가 제기됐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연대를 언급하면서 <비하인드 뉴스/‘내가 2등’?…김문수-안철수 '연대의 함수'>(JTBC, 5/17), <자유한국당 김문수 "안철수와 함께 갈 수도"…단일화 시동>(TV조선, 5/17),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거론…박원순은 ‘느긋’>(채널A, 5/17), <따져보니/지방선거 D-26…김문수·안철수, 단일화 할까>(TV조선, 5/18) 보도에서 실제 연대 가능성이 있는가, 여당과 지지율 격차가 큰 야당이 단일화를 꺼낸 의도가 무엇인가 등을 분석한 보도였다.

Q4.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의 정당별 등장 빈도를 비교해 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모든 보도에 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등장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야권단일화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의당과 기타정당의 등장은 건(18.2%), 1건 수준에 그쳤다. 화면상 등장 비중도 이와 같다.

Q5.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에 해당하는 보도는 찾기 어려웠다.

Q6.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선거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를 판별한 기준은 정책 제공 여부(공약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정책/후보간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여부이다.

유익보도 점수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 대비 유익보도 기사수를 백분율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이때 한 개 기사에서 정책비교평가, 사실검증, 시민사회 여론소개 등을 모두 담았을 때에도 1건으로 처리했다.

이번 분석 기간에 유익보도는 MBC와 SBS, 채널A에서 각 1건이 있었다. MBC <지방선거 D-32…서울시장 후보 미세먼지 대책은?>(5/12)와 SBS <'소통령' 서울시장 본선 시작…'미세먼지 없는 서울' 최대 쟁점>(5/15)은 주요 후보별로 미세먼지 대책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보도했다. 차이가 있다면 SBS는 서울시장 후보에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는 마지막 멘트는 있었지만 3명의 주요 후보 미세먼지 정책을 소개하거나 밝혀준 반면, MBC는 7명 후보의 대책 정책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박원순 후보는 경기‧인천뿐 아니라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이 크다면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등의 정책을 실시했다면서 친환경 전기차 보급, 태양광미니발전소 확대를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도로 물청소 시설과 지하철 차량 및 역사의 집진시설 확충, 정화조치 강화를 내세웠다. 안철수 후보는 사물인터넷 방식의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도입, 실내 미세먼지 관리 강화를,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일반차량의 시간대별 운행 제한, 대한애국당 임지연 후보는 대중국 압박강화를, 녹색당 신지예 후보는 미세먼지 많은 날 차량 강제 2부제를 내세웠다. 채널A는 <조용한 선거 원하는 박원순 vs 분주한 野 후보들>(5/13)에서 김문수 후보의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강조 유세와 안철수 후보의 4차산업과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단순히 언급하면서 박원순 후보는 돌발변수는 만들지 않겠다고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유세 전략 스케치 정도로 정책을 소극적으로 언급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아쉬움이 있다.

Q7.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을 비교한 결과, MBC는 서울시장 선거전을 ‘대첩’이라고 표현해서 전투형 표현을 쓴 것으로, JTBC는 <지방선거 'D-30' 7개 시·도 표심 보니…'박빙'은 제주 한 곳>에서 7개 시도의 여론조사를 보도하면서 1, 2 후보의 격차 정도만 요약해 보도했기 때문에 누가 앞서고 있는지만 보도하는 경마중계형 보도로 지적이 있었다. JTBC는 6월 4일 경기지사 후보 토론을 6월 5일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해보도 유형은 다음과 같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보도의 제1제목(특집제목 제외)에서 큰 따옴표 안에 한 정당이나 특정인물의 주장이나 논평을 옮겨 놓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을 밀어줘 문제이고 빈도는 적지만 양쪽의 의견을 옮긴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로 판단했다.)
△오보

II. 경기도지사 선거보도

Q8.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수는?

지방선거 보도 중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는 총 12건(30.0%)이었다. 서울‧경기 선거보도 19건 중에 63.2%에 해당한다. 이는 서울경기 선거보도에서 서울시장 관련보도의 비중 57.9%보다 조금 많다.

Q9.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경기도지사 선거보도는 ‘정당 후보 선거전략’(50.0%, 6건)에 집중됐다.
TV조선 <전해철, 이재명 지원했지만…광화문에선 “이재명 찍느니 남경필” 집회>는 이재명 후보와 경선을 벌였던 전해철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수락해 한팀이 되었다고 보도하면서도 여전히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지지자들의 공세도 있다고 전했다. 채널A <민주당, 후보 이름 뺀 선거운동…이유가 있었네>는 민주당 현역 광역단체장 중에 단 한 명도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것과 대비하여 한국당은 4명의 현역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들어갔다고 비교했다. JTBC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식 슬로건이 정해졌다고 이를 소개했다.

Q10.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정당별 등장빈도를 보면, 민주당과 한국당 중심의 보도로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BS1은 서울경기인천 TV토론회 일정을 소개하면서, 29일 경기지사 토론회에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가 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방송 채널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자 이외의 등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Q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특정 정당에 유리한 보도는 없었다.
불리보도에는 TV조선 2건, 채널A 1건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부정적이거나 불리하게 하는 보도제목이 쓰였다고 볼 수 있었다. 해당 보도는 <전해철, 이재명 지원했지만…광화문에선 "이재명 찍느니 남경필" 집회>(TV조선, 5/12), <남경필 "'욕설 파일' 이재명 후보 교체해야", 이재명측 반응은>(TV조선, 5/13), <남경필 “이재명, 상식 이하의 인격”…쟁점화 시도>(채널A, 5/13)인데, 이재명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두고 반대 여론이 크다는 내용을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Q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 및 유해보도는?

유익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유익보도점수는 총 8.3점으로 초라하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여당이 크게 유세를 보이는 초반 판세에 중앙 정치 이슈에 묻혀 지역구의 후보나 정책 문제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KBS1은 <지방선거 D-30 ②/대형 이슈에 묻힌 후보·정책 대결>(5/14 https://bit.ly/2kn52Hr)에서 KB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70%는 정책과 공약, 후보자 능력을 소속 정당보다 우선한 투표기준으로 뽑고 있다고 전달하면서, 정치권이 지금부터라도 정책대결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보도해 유익보도로 체크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보도에서 유해점수는 50점이었다. 전체 12건이 기사 중에 절반은 유해보도 유형에 속했다는 이야기인데, 전투형 표현을 쓴 경우가 3건이 있었고, 거대정당중심 보도가 2건,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의견을 그대로 제목으로 쓴 따옴표 제목이 2건 있었다.
TV조선과 채널A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내세워 보도했는데 이는 정치혐오 보도로 분류했다.

III.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 IV.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감 선거 관련 방송 보도는 없었다.

*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       

** 지역별 지방선거보도 모니터 등 더 많은 모니터 보고서는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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