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소식 번호 : 207.2 게시일 : 2001/07/30 (월) AM 10:55:29 (수정 2001/07/30 (월) AM 11:26:46) 조회 : 147 ***김대중씨 5일부터 단식, 교도소로 보내달라*** -----------------------------------------------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부속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전 신민당 대통령후보 김대중씨가 지난 5일부터 즉시 구치소로 돌려 보내줄 것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김씨는 1)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은채 3개월 이상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가면서 병원에 격리 수감시킴은 현행법에 위반이고 2) 8개월여의 삼엄한 경비, 운동 및 일광욕 불능 등으로 극도의 심신장애를 받고 있고 3) 더 이상 정치적 농락물이 될 수 없다고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밝혔다. 당국은 지난 5일 새벽 4시 김씨가 지금까지 써오던 병실보다도 환경이 더욱 나쁜 병실로 강제 이전시켰다. 김씨는 단식 중 탈수현상이 심해져 8일 링게르주사를 맞았다. 한편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피고 일동과 가족들은 6일부터 서울 동교동 김대중씨 자택에서 김씨의 고통에 동참하는 단식을 벌이다 8일부터는 단식농성 장소를 한빛교회로 옮겼다. 3.1 사건 피고들과 가족들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대학병원 시계탑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이중 5명이 연행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즉결에 넘겨졌다. 김씨가 단식투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일본에서도 한국의 민주회복을 갈망하는 인사들이 동참단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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