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소식 번호 : 207.1 게시일 : 2001/07/30 (월) AM 10:51:58 (수정 2001/07/30 (월) PM 02:02:43) 조회 : 149 ***청년 등 500 여명, 경찰과 대치 농성*** ***기독교회관서, 당국의 보복조치에 항의 ---------------------------------------- 지난 9일 밤 기독교장로회 청년회원 등 500 여명은 지난 8월 16일의 전주시위사건과 관련, 당국이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갖가지 보복조치를 하는데 항의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6시부터 기독교회관 강당(서울)에서 전주시위사건으로 고난받는 형제들을 위한 인권기도회를 가진 뒤 이날 밤 8시쯤 "종교탄압 중지하라" "보복조치 철회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가 2층계단 입구까지 꽉 메운 경찰의 제지를 뚫지 못한채 강당에서 그대로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이들 청년들은 성명을 발표 1) 구속회원 전원 석방하라 2) 보복조치 즉각 철회하라 3) 종교탄압 중지하라 4) 배신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고 당국에 강력히 요구하고 "9월 11일까지 보복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결사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이날 밤 철야농성을 하면서 당국의 반성을 촉구하려 했으나 경찰당국과 협상에 나선 박재봉 기독교장로회총무와 박형규 목사 등의 설득으로 밤 10시쯤 일단 농성을 풀었다. 경찰은 이날 시위를 벌이려던 기독청년협의회 송진섭 회장과 황인성씨를 연행했다가 농성청년들의 항의에 굴복, 밤 10시쯤 풀어 주었다. 청년들이 농성하고 있는 동안 기독교회관 주변에는 500 여명의 사복경찰과 기동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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