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민권일지 번호 : 209.3 게시일 : 2001/08/03 (금) PM 03:50:59 조회 : 163 <보도되지 않은 민주 인권사건 일지 (3)> 1978년 5월 ---------- +++ 1일 영등포 도시산업선교회 인명진 목사가 설교와 관련, 긴급조치위반 혐의로 구속. +++ 1일 서울대 강의실 벽 곳곳에 반체제 낙서. +++이화여대 유인물 사건 4일 이화여대 교내에 반체제 유인물이 살포되어 학생 20명 연행. 박인혜 오현주 한경희 양 등 3명 구속, 7명에 정학처분. 이후에도 세 차례나 유인물 살포됨 +++서울대학교 5.8 데모 8일 낮 12시 30분경 1,500 여명이 '학원민주선언'을 발표하고 데모에 돌입. 학생들은 "현 체제 아래서 합법적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 민주헌법 부활 등 3개항의 결의사항을 발표. 이들은 이와 함께 1) 19일부터 1주일간 統代선거 반대 동맹휴학 2) 유인물 살포 등 4개항의 구체적 '행동지침'을 발표. 오후 1시 반 경 약 300 여명의 기동대가 교내에 투입, 폭력으로 데모를 진압하고 학생 20 명을 연행, 그중 서동만 부윤경 군 등 2명 구속. +++이화여대 5.9 데모 9일 오전 10시 반 경 300 여명이 강당에서 선언문을 낭독한 뒤 교정으로 뛰쳐나가 5시까지 데모. 시간이 흐를수록 가담학생이 불어나고(최고 1,000 명) 구호도 격렬해지자 교문 밖에서 9대의 버스에 분승 대기하고 있던 기동대가 교내로 투입, 곤봉을 휘두르고 여학생의 머리채를 나꿔채며 18명을 연행. 이중 최정순양 구속, 18명 전원 3주 정학. +++13일 대의원선거 부재자투표 거부한 서울구치소 수감 양심범들, 교도관들에 심한 폭행 당함. +++14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동국대학교 자유민주학생회 이름으로 된 반정부유인물이 동국대학교와 석가탄신봉축대법회가 거행되는 여의도광장에 살포. +++한국신학대학 농성 16일 학생 150 여명은 학교측이 아무 이유도 없이 15일부터 1주일 동안(대의원선거를 전후하여) 독서주간을 갖기로 한데 항의, 아침부터 학교측에 해명을 요구하다가 오후엔 '5.16 선언'이란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배실에서 단식기도에 돌입. 오후 6시 반경 50 여명의 형사들이 예배실에 난입, 학생들을 강제해산 시키고 10 여명을 연행. 김희택 노창식 군 등 2명은 구속. +++18일 함석헌 선생, 공덕귀 여사, 이희호 여사 등과 양심범 가족들은 한빛교회에서 목요기도회를 마친 뒤에 統代선거를 반대하는 의미에서 투표용지 소각식을 가짐. +++18일 동일방직 해고근로자 등 7명은 부산에서 대의원선거에 출마한 섬유노조 김영태 위원장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리다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 +++19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5.8 데모의 행동지침에 따른 동맹휴학에 돌입(27일까지 30-40 % 가담). +++24일 서울구치소가 썩은 음식물을 배식하는데 항의, 많은 양심범들이 농성. +++민주청년인권협의회 결성 민청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르고 풀려나온 청년들은 12일 민주청년인권협의회를 결성하고 민주회복운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 정보부는 26일 정문화 박계동 김학민 문국주 배경순 장만철 씨 등 운영위원 6명을 연행 모욕을 주고 구타하면서 조사. +++서울구치소에 또 썩은 음식 27일 서울구치소에 또 썩은 음식물이 배식돼 전 재소자들이 합세하여 농성. 이에 대해 구치소측은 농성에 앞장선 많은 양심범들에게 재갈을 물린채 폭행을 하거나 접견금지 도서금지 등 징벌조치로 응수. +++31일 서울구치소는 재소자들의 항의농성과 관련, 긴급조치위반자 34명을 다른 곳으로 이감조치. 1978년 6월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서 데모 6월 1일 오후 1시경 농대생 200 여명은 '농촌문제에 관한 학술심포지움' 도중에 '민주구국선언문'을 낭독하고 교정으로 뛰쳐나가 구호를 외치며 데모.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 땅의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선혈로 사라져간 김상진 형을 생각하며 모두 일어나자"고 호소하고 "6월 5일까지 동맹휴학할 것"을 결의. 학생들은 경찰과 맞서다가 여학생기숙사로 쫓겨 들어갔는데, 오후 6시경 경찰은 평화적 협상을 거절하고 기숙사를 포위, 최류탄을 쏘아대자 학생들도 격분, 경찰과 난투(2일 새벽 1시까지). 연행 50명, 구속 3명(신언관 이병호 권오훈). 학생들은 2일부터 10일까지 동맹휴학 실시. +++ 4일 성남공단에서 동일방직사건 관계 유인물을 살포하던 동일방직 해고근로자 등 3명 즉심에 회부되어 구류. +++ 7일 중앙매스컴 기자들은 편집권의 독립과 인사고과제도의 개선 등을 요구하는 '우리의 주장'을 회사측에 전달하고 투쟁. +++ 7일 NCC 김관석 총무가 '3.1절 메시지'와 관련, 북부서에서 조사 받음. +++한국인권운동협의회 조직확대 77년 말에 발족한 동 협의회는 9일 조직확대를 단행. 회장 함석헌 선생, 부회장 문익환 목사, 김승훈 신부, 송건호 선생, 성래운 교수, 공덕귀 여사로 하고 중앙위원 118명을 선임. +++서울대학교 6.12 데모 낮 12시 쯤 인문대학에서 '학원민주선언'을 낭독하고 데모대열을 형성. 얼마 후 자연대학 학생들도 가담하여 약 3,000 여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데모에 돌입. 경찰은 무차별 진압작전으로 응수. 이날 학생들은 통일기반확립 등 5개항의 결의사항과 함께, 6월 26일 오후 6시 세종로 네거리에서 전 시민 학생 반정부집회를 갖는다는 등의 행동지침도 공표. 이날 데모로 60-70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9명은 구속(김수천 김승애 유인택 홍종언 김창민 박치관 박동희 임흥순 지영갑) +++16일 서울대 농대생 이광희 박제순 김주영 군등 3명은 지방친구에게 편지로 6.12 서울대 데모소식을 알린 것이 문제가 돼 긴급조치위반 혐의로 구속. +++17일 영등포 도시산업선교회에서 일해오던 호주인 선교사 라벤더 씨가 구속자를 위한 기도회 등에 참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강제출국. +++19일 오후 8시 원주 원동성당에서 '김지하 시인 석방을 위한 미사와 심포지움' 개최. 미사 뒤 가두데모. +++20일 원주에서 김지하 석방을 위한 심포지움에 참가하고 상경하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고 은 이호철 송기원, 동아투위의 임채정 박지동 이부영 김종철 정연주, 통일당원 전대열 최명진씨 등 10 명이 고속버스 안에서 반체제 가요를 합창했다는 혐의로 원주경찰서에 연행. 9명이 20일씩 구류처분. +++20일 전남 강진읍 김경식 목사가 3월 1일 광주 양림교회에서 인권운동협의회가 발표한 '우리의 인권현실'을 낭독했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 +++22일 문익환 목사의 시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귀가하던 민주청년인권협의회 회원 정문화 김학민 서원석 씨등 3명이 이유없이 경찰에 연행돼 20일씩 구류처분. +++23일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장승복 군이 전향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도관들이 집단폭행. 동역(同役) 양심범들 전원이 이에 항의 단식농성. +++24일 동국대학생 이호성 이영우 안재완 군등 3명은 6.26 광화문 데모 소식을 친구에게 편지로 알렸다고 구속. +++6.26 광화문 데모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6.12 데모 때 행동지침을 통해 전 시민.학생 반정부데모를 펼 것을 예고했던 이날 26일은 새벽부터 민주인사들에 대한 경찰의 미행 감시 연금이 자행되었고, 광화문 일대 통행인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시가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40분 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민권의 노래 합창과 함께 데모가 시작됐다. 이들 데모 군중들은 경찰의 구타 연행 등 폭력에 밀려 헤어졌다가는 다시 모여 구호와 노래를 부르고 행진, 그러다간 다시 밀리는 등, 국제극장 건너편, 동아일보사 앞, 종각 앞, 종로 2가 등 도심 5개소를 옮겨가며 시위했다. 밤 10시 20분까지 산발적으로 계속된 이날 데모에서 70 여명이 연행되고 이병백(서울공대) 김동광(고려대) 전유희(이화대) 송봉기(서울사대) 강춘구(고려대) 조성오(서울법대) 송광의(고려대) 조남일(서울대) 김현근(서울대) 정철웅(숭전대) 최기웅(숭전대) 이희건(서울대) 김형섭(서울대) 이윤하(서울약대) 허현회(고려대) 이승환(고려대) 이정영 임경민 백일서(외대) 이정구(고려대) 등 20 명이 구속. 그외 20 여명엔 구류처분. +++26일 광화문 데모 때 현장에 있던 권오정 신부 등 신부 5명이 경찰에 연행. +++26일 서대문구치소 수감 양심범들도 광화문 데모와 때를 맞춰 옥중 농성. +++전남대 교수 11명 '우리의 교육지표' 발표 27일 전남대학교의 송기숙 명노근 김정수 김두진 김현곤 배영남 안진오 이석연 이홍길 홍승기 이방기 교수 등 11명은 우리의 교육현실을 비판하고, '참다운 민주교육, 참다운 인간교육'을 부르짖은 '우리의 교육지표'를 발표. 교수들은 이 유인물을 통해 '국민교육헌장'의 비민주적 요소를 비판하고 "학원은 인간화되고 민주화되어야 한다"고 선언, 이와 관련하여 11명 전원이 수사기관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자퇴형식으로 교수직도 해임. 송기숙 교수는 구속 송치. +++28일 이화여대 이효재 교수가 '우리의 교육지표'와 관련, 29일까지 수사기관에 연행되어 조사. +++28일 전남대학생 200 여명은 정오 경 학교 도서관 앞에 모여 '연행된 교수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교수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 +++전남대학교 학생 유혈 데모 29일 낮 12시 쯤 700 여명의 학생들이 도서관 앞에 모여 '6.27 양심교수 연행'에 대한 '전남대 민주학생 선언문'을 낭독한 뒤, 도서관 2.3층을 점거하고 단식농성에 돌입. 오후 6시경 경찰은 페퍼포그를 쏘며 도서관에 난입, 학생을 무차별 구타하며 밖으로 끌어내자 학생들은 투석전으로 응수. 밤 11시경 평화적으로 해산하는 학생들을 경찰은 무조건 100 여명을 연행해 감. 이튿날 오전 등교하였다가 '임시휴교' 공고가 나붙은 학교 주변을 서성대고 있던 학생들을 경찰이 포위, 무차별 폭행 연행하자 학생들도 투석전으로 응전, 오후 3-4시까지 광주시내 전역에 걸쳐 산발적으로 데모가 계속. 경찰 폭력에 의해 남녀 학생 100 여명이 부상. 연행된 학생은 이틀 동안 500 여명. 이영송 한동철 노준현 박병기 이 택 안길정 박현옥 신일섭 문승훈 최동철 군 등 학생 10 명과 유인물 제작을 도와준 YWCA 김경천 간사, 인쇄업자 정호철씨 등은 구속. +++29일 김형국씨(김대중씨 비서)와 이성규 김금동 씨(통일당) 등 3명이 긴급조치위반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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