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주간지 변신 100년 역사를 가진 국제적 일간지인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4월부터 깔끔한 주간지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1면에 '일간이여 안녕'이라는 기사를 올린 CSM의 마지막 일간 판이 27일 가판대에 등장했고 2년간의 주간 전환 준비는 마무리됐다. 이번 변화에는 CSM 무료 웹 사이트의 충실화와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이메일 뉴스레터의 판매도 포함하고 있다. 보스턴에 소재한 비영리 성격의 CSM은 이번 변화로 작년 약 2천만달러에 달했던 보조금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 신문은 소유주 '그리스도과학자제일교회'(First Church of Christ, Scientist)에서 1천330만달러, CSM의 기금 자금에서 680만달러를 받은 바 있다. CSM의 존 예머 편집자는 일간에서 주간으로 바뀜에 따라 회사가 연간 1천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월12일부터 44쪽으로 발행되는 주간 CSM은 연간 구독료가 89달러로 일간지 때의 219달러보다 크게 낮아졌다. 일간 CSM은 대부분 가정배달로 판매돼 왔으며 광고를 비교적 적게 판매해 이번 변신이 다른 신문들에게 모범이 될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고 포인터연구소의 미디어 분석가 릭 에드먼드는 말했다. '그리스도과학자제일교회'를 창설한 메리 베이커가 창간한 이 신문은 앞으로 주간지, 무료 웹사이트, 유료 뉴스레터로 변신하고 치열한 언론 경쟁에 새로 나서게 됐다. (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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